▒ 완당김정희 ▒

영주 화북진 도중(瀛州禾北鎭途中)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4. 01:48
영주 화북진 도중(瀛州禾北鎭途中)

마을 안 아이들이 무얼 보려 모였는지 / 村裏兒童聚見那
귀양살이 면목이 하도나 가증한데 / 逐臣面目可憎多
끝끝내 백천 번을 꺾이고 갈릴 때도 / 終然百折千磨處
임의 은혜 멀리 미쳐 바다 물결 아니 쳤네 / 南極恩光海不波

[주D-001]귀양살이[逐臣] : 임금에게서 추방 당한 신하를 이름. 이백의 시에 "黃花哭逐臣"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