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추(餞秋) 4수 |
말을 주며 비끼인 저 기럭 글자 바라보니 / 贈言爭看雁書斜
서녘 바람 서글픈 구우의 집이로세 / 惆悵西風舊雨家
늙은 국화 철을 따라 가지를 아니하니 / 老菊不隨時節去
가을 꽃이 내일이면 바로 겨울 꽃이로세 / 寒花明日是冬花
몇 섬들이 조각배는 지는 잎 싣고 가니 / 落葉裝歸幾斛舟
찬 서리 남겨 주어 사람머리 하얗구려 / 寒霜留贈白人頭
단풍 숲 옥 이슬을 어디메서 찾아볼꼬 / 楓林玉露今無處
기주의 한 늙은이 시정이 줄겠구만 / 減却詩情老夔州
찬 강의 이어 바람 불어 주길 마다하니 / 寒江斷送鯉魚風
이별을 나눈 뒤로 편지 소식 아득아득 / 別後音書渺渺中
두 번 더웁기란 이제 바라기 어려우니 / 再熱如今難復望
둥근 부채 몇 번이나 서궁을 원망했노 / 幾回團扇怨西宮
능수버들 봄 마음은 상기도 식지 않아 / 楊柳春心尙未灰
한들 한들 멋부리며 가을을 보내주네 / 絲絲猶得送秋回
중동에는 다시 또 중양이 들었으니 / 仲冬更有重陽在
한향(寒香)을 잔에 띄워 옛 대에 오를 걸세 / 爲泛寒香上古臺
[주D-001]구우(舊雨) : 원문에 "舊雨"의 '雨'자는 '友'와 동음이므로 친구의 뜻으로 씀. 두보의 시소서(詩小序)에 "尋常車馬之客 舊雨來 今雨不來"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음.
[주D-002]단풍 숲 옥 이슬 : 가을을 말함. 두보의 추흥팔수시(秋興八首詩)에 "玉露凋傷楓樹林"에서 기인된 것임.
[주D-003]기주 : 중국의 지명인데 두보가 기주에서 추흥시를 지었음.
[주D-004]이어 바람 : 구월 바람을 말함. 당 나라 이하(李賀)의 시 "門前流水江陵道 鯉魚風起芙蓉老"에서 나온 것임.
[주D-005]편지 소식 : 고시(古詩)의 "客從遠方來 遺我雙鯉魚 呼兒烹鯉魚 中有尺素書"에서 나온 것으로 앞 글귀와 연관된 것임.
[주D-006]둥근……원망했노 : 둥근 부채는 반첩여(班婕妤)의 단선(團扇)을 말하며 서궁은 후궁(後宮)임.
[주D-007]중동에는……들었으니 : 11월 9일을 말함.
[주D-002]단풍 숲 옥 이슬 : 가을을 말함. 두보의 추흥팔수시(秋興八首詩)에 "玉露凋傷楓樹林"에서 기인된 것임.
[주D-003]기주 : 중국의 지명인데 두보가 기주에서 추흥시를 지었음.
[주D-004]이어 바람 : 구월 바람을 말함. 당 나라 이하(李賀)의 시 "門前流水江陵道 鯉魚風起芙蓉老"에서 나온 것임.
[주D-005]편지 소식 : 고시(古詩)의 "客從遠方來 遺我雙鯉魚 呼兒烹鯉魚 中有尺素書"에서 나온 것으로 앞 글귀와 연관된 것임.
[주D-006]둥근……원망했노 : 둥근 부채는 반첩여(班婕妤)의 단선(團扇)을 말하며 서궁은 후궁(後宮)임.
[주D-007]중동에는……들었으니 : 11월 9일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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