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15수 /貧居乏人工 빈거핍인공 가난한 생활이라 사람 손이 모자라서/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천하한량 2020. 10. 21. 06:46

 

 

 

飲酒二十首 其十五  음주 20수기15

飲酒 其十五 음주 15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貧居乏人工  빈거핍인공  가난한 생활이라 사람 손이 모자라서 

灌木荒余宅  관목황여택  관목 집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班班有翔鳥  반반유상조   높이 나는 새는 또렷한데

寂寂無行跡  적적무행적  지나가는 발자취 없어 적적하다

宇宙一何悠  우주일하유  우주는 어찌하여 그토록 영원한가

人生少至百  인생소지백  사람은 백살을 살수 없는데 

歲月相催逼  세월상최핍  세월은 무섭게 닥쳐오니 

鬢邊早已白  빈변조이백  귀밑머리는 일찌감치 세어 버렸다

若不委窮達  약불위궁달  곤궁과 영달에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素抱深可惜  소포심가석  본래 품었던 생각이 참으로 아까우리라

 

余宅(여택) 나의 . 내가 사는 .

班班(반반) 선명하고 뚜렷한 모양.

翔鳥(상조) 높이 나는 .

() 멀다. 悠久(유구) : 길고 오램.

相催逼(상최핍) 닥쳐오다.

鬢邊(빈변) 귀밑머리 주변.

():버리다. 내버려두다.

窮達(궁달) 빈궁(貧窮) 영달(榮達)

素抱(소포) 평소부터 품었던 생각. 소지(素志)。 

可惜(가석):몹시 아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