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13수 /有客常同止 유객상동지 두 사람이 한 집에 살고 있지만/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천하한량 2020. 10. 21. 06:43

 

 

 

飲酒二十首 其十三 음주 20수기13

飲酒 其十三 음주 13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有客常同止  유객상동지  사람이 집에 살고 있지만

取舍邈異境  취사막이경  생각은 서로 다르다

一士長獨醉  일사장독취  사람은 취해있고

一夫終年醒  일부종년성  다른 사람은 정신이니

醒醉還相笑  성취환상소  사람이 취하고 멀쩡함을 서로 비웃으며

發言各不領  발언각불령  서로 말도 통하지 않는다

規規一何愚  규규일하우  고지식하게 깨어있는 자는 어리석고

兀傲差若穎  올오차약영  소리치는 주정뱅이가 현명해 보인다

寄言酣中客  기언감중객  취한 사람에게 마디 하겠노라

日沒燭當秉  일몰촉당병  저물면 촛불 켜고 새워 마시라고

 

同止(동지) : 함께 머무르다. 함께 살다.

(취사) : ()하고 버리는 .

不領(불령) : 알아차리지 못하다.

規規(규규) : 자질구레한 일에 얽매임.

醒醉(성취) : 술에 취함과 술이 .

兀傲(올방) : 태도가 거만함.

若穎(약영) : 빼어난 같다. 영은 이삭‘영’ 빼어나다는 .

 

() : 흥겹다. (술을)즐기다.

日沒燭當炳(일몰촉당병) : 지면 촛불 밝히고 즐기시게나.

古詩十九首〉중 15(고문진보 60.고시(古詩)) 표현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晝短苦夜長(주단고야장), 何不秉燭遊(하불병촉유).

낮이 짧고 밤이 길어 괴로우니, 어찌 촛불 밝혀 놀지 않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