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居琵琶山 퇴거비파산 물러나 비파산에 살면서
郭再祐 곽재우 1552∼1617
朋友憐吾絶火煙 붕우연오절화연 친구들은 속세와 인연 끊은 나를 불쌍히 여겨
共成衡宇洛江邊 공성형우낙강변 함께 낙동강 변에 집을 지어주었네
無饑只在啖松葉 무기지재담송엽 나 굶지 않아요, 다만 솔잎을 씹고
不渴惟憑飮玉泉 불갈유빙음옥천 목마르지도 않아요, 맑은 샘물 마신다오
守靜彈琴心淡淡 수정탄금심담담 고요한 마음 지키며 거문고 타니, 마음은 담담하고
杜窓調息意淵淵 두창조식의연연 두견새 우는 창가에 앉았더니 생각은 맑고 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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