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2.12%) 하락한 2019.3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84포인트(1.46%) 내려 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증시는 1일(현지시간) 미국·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62.14포인트(2.6%) 떨어져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 20주년이었던 지난달 19일(366.94포인트)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시티그룹에 대한 하향 투자의견이 나오는 등 금융회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타격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유럽 증시가 비교적 큰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 시장의 불안이 재연되자 달러화에 대한 ‘사자’가 늘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907.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런 달러화 강세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편 외환은행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는 세계적 범위에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에 많이 수입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4달러39센트 폭등한 배럴당 85달러69센트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물가상승 조짐이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10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3% 오르며 2005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손해용·고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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