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자료실 ▒

안 팔린 새 주택 10만 가구 육박 6년여 만에 최고

천하한량 2007. 11. 4. 22:10
안 팔린 새 주택 10만 가구 육박 6년여 만에 최고 [중앙일보]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6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경기가 오래 가라앉다 보니 집이 다 지어지도록 팔리지 않는 주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9만1714가구로 전달에 비해 1056가구(1.2%)가 늘었다.

이는 1998년 말(10만2701가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 중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5116가구로 전달보다 1953가구(14.8%)가 급증했다. 이는 2001년 1월(1만5543가구) 이후 최대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000년 9월(1만8255가구)을 정점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까지는 1만∼1만3000여 가구 수준에서 유지돼 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이번 달에도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미분양 물량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미분양 주택 중엔 민간주택이 9만573가구로 98.8%를 차지했으며, 공공주택은 1141가구에 그쳤다.

윤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