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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가 대처 미흡

천하한량 2007. 11. 4. 22:49
배럴당 유가 100달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고유가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정부 등 국내 관련 기관들의 능력이 전반적으로 ‘수준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정부 관계당국과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행되는 대표적 석유산업 정보지 PIW(Petroleum Intelligence Weekly)는 지난달 한국석유공사에 대해 다루면서 자금조달 능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정부가 목표한 원유 생산계획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까지 국내 원유 수입량의 28% 정도를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에서 충당한다는 게 한국 정부 목표다. 그러나 올해 원유 자주개발률이 4%선으로 전망돼 2008년 목표치인 10% 달성도 쉽지 않다는 게 PIW의 진단이다.

PIW는 또 석유공사가 2015년까지 영업이익 20억달러, 일일 생산량 40만배럴, 매장량 20억배럴을 확보할 계획이나 지난해 공사의 영업이익이 3억2500만달러, 생산량 4만5000배럴, 매장량 5억4900만배럴선에 그쳐 현재로서는 목표달성이 다소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석유뿐 아니라 정부가 의욕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화석연료 대체 계획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권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