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전통의 역사를 품은 서천군 한산 모시가 전통 한복의 미래 신소재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한복 신소재 개발사업’에 모시 생산업체인
(주)한산모시테크놀로지(대표 양선희)와 건양대 학교기업
‘한나래’(대표 김용덕)가 선정, 1억 5000만원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서천군 특수시책인 한산모시 현대화 사업이 한복 디자인 개발사업과 맞물려
신소재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산모시 신소재개발 관련 산학협력체는 한산모시의 1000년 품격을
한복 신소재에 접목시켜 현대감각에 뒤떨어지지 않는 신소재
한복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통모시는 세탁 및 관리가 불편하고 생산단가가 높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한산모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시와 양모를
혼합하고 직물과정을 현대식으로 기계화해 원가를 절감하여
저가 중국산 모시와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모시 신소재를 활용해 50-60대 장년층을 겨냥한 1000년 역사의 품격을
그대로 살린 ‘명문 의류 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한산모시테크놀로지는 이미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한복, 일상복,
액세서리 분야는 개발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며 국내외 상설전시장 및
서울 패션쇼, 전시회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도 늘려가고 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이번 선정은 지난 9월 한산모시 특구 지정에
이어 1000년 역사의 한산모시의 현대화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추진에 군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최병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