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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산모시산업활성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움

천하한량 2007. 11. 22. 18:46
모시산업 발전 위한 제안 쏟아져
2007 한산모시산업활성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움

 

허정균 기자 hjk@puan.pe.kr

 

 

   
▲ 2007 한산모시산업활성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움이 지난 13일 군민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한산모시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찾아보는 학술심포지움이 충남대학교의 주최로 지난 13일 오후 군민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모시산업 관계자들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위축돼가고 있는 국내 모시산업의 발전을 위한 많은 제안들이 쏟아졌다.

주제 발표에 나선 한양여자대학의 남인희 교수는 “국내 모시는 제작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생산자 또한 고령화 되어있어 수공예에 따른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어 모시 가격이 상당히 높아 일반 대중이 수요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하고 “소수의 생산자에게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대단위의 네트워크 구축과 컨소시엄 구성, 산학연 연계 구축 등 협동운영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덕성여자대학교의 박현신 교수는 생산성이 낮은 단점을 손으로 제작하는 점을 강조하여 독창성, 고유성, 희소가치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복진선 박사는 “기능 보유자의 감소로 인한 고가화로 대중적 보급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모시 경작지의 동반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통 방법에 의한 모시제조는 기술 전수 및 고가제품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기계화 된 모시 방적과 제품개발을 통한 산업화 공정 구축으로 대중적 보급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의 주창환 교수는 모시제품의 의류용 분야, 홈패션 분야, 산업용 분야, 식품 및 제약분야에 대해 언급하면서 모시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한 모시산업 관계자는 “실행은 따르지 않고 늘 똑같은 주장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소득이 적기 때문에 모시 생산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