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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모시 문화제 대단원의 막내려

천하한량 2007. 8. 4. 23:52
모시문화제 대단원의 막 내려
    모시관을 중심 축제장 분산개최 시도

 

 공금란 기자 senongmin@newssc.co.kr

 

 

   
▲ 한산모시문화제 개막행사 중 서예 퍼포먼스에서 조성주 씨가 쓴 "모시사랑 서천만세" 휘호

축제장확대와 한여름으로의 시기  변경 등 새로운 시도를 모색했던 제18회 한산모시문화제가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5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시문화제는 17회를 거듭하는 동안 축제 장소가 좁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기에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었다. 또 17회까지 5월 1일부터 모시문화제를 개최해 모시 싹조차 나지 않는 시기에 여름철 섬유인 모시문화제를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이런 의견을 수용해 올해 처음 한여름으로 옮겨 개최하면서 춘장대와 갈대밭을 연결 행사장을 확대했다. 또 개막행사도 새롭게 단장한 한산재래시장터에서 진행했다. 일단, 개막행사부터 농번기를 비낀 농민들과 한산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성공적인 출발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춘장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청소년가요제’와 ‘락콘서트’ ‘국악단공연’ 등 음악관련 프로그램과 더불어 모시옷 패션쇼를 펼쳐 피서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모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갈대밭에서는 갈대잎으로 풀벌레를 만드는 체험과 잠자리 생태체험이 진행됐다. 체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만족스러워 했으나 홍보부족으로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한산모시관에는 모시제품 전시와 판매장이 개설됐고 모시제작과정, 염색체험 등과 향토식당거리 운영됐다. 일부 식당에서는 모시냉면이나 대나무밥 등 나름대로의 향토식품을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축제장이 분산된 까닭에 일부 식당은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다는 평도 나왔다.

무엇보다 모시옷을 입는 철에 문화제가 열려 공식행사장에서 군수 외에는  모시옷을 한번도 입지 않던 군의원, 경찰서장 등 내빈들이 자연스럽게 모시옷을 입고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2007년 08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