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자료 ▒

성 가족 성당

천하한량 2007. 8. 7. 19:20

로셀로나시 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성 가족 성당(Temple Expiatorio De La Sagrada Familia)’은
‘건축의 시인’이라고 불리 우는 가우디(Gaudi Cornet, Antonio, 1852~1926)의

미완성 최후의 걸작품이다.
1882. 3.19(성 요셉 축일)에 공사가 시작되어 1926. 6. 7 가우디가 죽을 때까지는

옥수수 모양으로 솟은  4개의 종탑과 지하 예배당만이 건축된 상태였다.

 

"1926년 6월 7일 오후 5시 30분 경이었다.
 남루한 차림의 한 노인이 골똘히 생각에 잠기며
코르테스 거리에서 길을 건너다 그만 전차에 치이고 말았다.
전차 운전사는 환자이송을 위해
달리는 택시에 네 차례나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가까스로 응급처치를 한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였으나,
남루한 모습으로 신원까지 확인할 수 없었다.
조금만이라도 일찍 손을 썼더라면 목숨만은 건질 수 있었을 텐데…
그러나 사망하기 직전에서야 이 사람이 바로
‘성 가족 성당’의 건축을 맡고 있는 가우디임을 알았다고 했다."

 

마지막 남은 생을 다하여,

성당 건축을 위해 고뇌한 노(老) 건축가의 생은 이렇게 마감하였다.

 

당의 구조는 크게 3개의 파사드(정면부 출입구)로 나누어 진다.

그중 가우디가 죽을 때까지 완성된 파사드는 태양이 뜨는 성당 정면의 '예수 탄생의 문'이다.

태양이 지는 반대쪽 파사드는 ‘예수 수난의 문'으로는 1976년에 완공되었으며,

조각은 1986년부터 수비라치가 맡아 일하고 있다.

또 하나의 파사드는 남쪽의 '영광의 문'으로 아직 착공되지 않은 상태이다.

 

3개의 파사드에는 각각 4개의 첨탑이 세워져 총 12개의 탑이 세워지는데

각각의 탑은 예수12제자를 상징한다.

현재 성당의 건축은 가우디가 사망한 뒤 9개월 후에 태어난
조각가 수비라치가 공사를 맡고 있는데

가우디와는 전혀 다른 성향을 띠고 있으면서도 동질성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가우디는 모더니즘 건축의 선구자로
원시적 자연의 형상과 현대건축을 혼합하고,
샤아머니즘을 살린 모자이크가 그의 예술세계를 대표하고있다.

성당의 실내는 숲을 닮도록 했으며,

나무처럼 보이는 기둥이 둥근 천장을 떠받치고 있었다.

 

성당의 지하 박물관에는 언제나 완공될지 모르는
성 가족 성당의 착공 때부터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해둔

사진과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건축의 설계가 ‘나무의 형성’을 착안하여 지어지고 있다는 설명이

도형 및 사진들이 함께 자세히 전시되고 있었다.

  

선형의 종 탑에는 ‘쌍투스(Sanctus)’라는 글자가 수없이 새겨져 있었다.

쌍 투스는 ‘거룩하시다’라는 뜻으로
가우디는 그가 생전에 이루려 했던 이상향의 도시를
이 성당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되길 간절히 염원하였는지 모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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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가족성당의 정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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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가족성당의 첨탑 끝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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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가족성당의 중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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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거룩한 탄생을 나타내고 있는 조각('탄생의 문' 윗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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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거룩한 탄생을 나타내고 있는 조각('탄생의 문' 윗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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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주제로한 조각('수난의 문' 윗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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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함께 고통받는 인간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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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성모마리아 그리고 로마병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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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병사의 무리와 말을 탄 병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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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가족성당의 안내 팜프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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