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자료 ▒

구엘공원과 까사밀라

천하한량 2007. 8. 7. 19:22

구엘공원과 까사밀라

 

 “직선이 인간의 선이었다면 곡선은 신의 선이다.”
건축의 시인 가우디(Gaudi Cornet, Antonio, 1852~
1926)의 말이다.

 

바로셀로나 외곽에 위치한 구엘 공원(Parc Guell)은
녹지가 풍부한 이상향(理想鄕)의 유토피아(Utopia)를 만들어 달라는
구엘 백작의 부탁으로 가우디가 20여 년간 만들어진 공원이다.
그리고 그의 자연주의적 성향에 따라 곡선만으로 이루어졌다.
 

동화책에서나 볼 수 듯한 독특한 모양의 집들과
모자이크 타일로 기묘하게 장식된 벤치와 분수대 등은
전혀 100여년 전에 만들어졌다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감성이 풍부한 예술품이었다.

 

유토피아의 시장(市場)인 광장을 떠받치는 86개의 돌기둥도 그렇고,
천장에 그려넣은 둥근 모자이크 문양도,
돌로 쌓아올린 투박한 벽과 나무가지 모양의 기둥들이 그랬다.
모든 것이 그의 건축세계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결국 자금부족으로 인하여 구엘 공원은
그가 꾸미고자 했던 이상향의 도시는 만들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의 상상력을 총 동원한 동화 속 ‘요정의 마을’은 
보면 볼 수록 감탄이 절로 터져 나왔다.

 

심 안쪽으로 약간 들어와 세워진 까사밀라(Casa Mila) 역시
당시 부호였던 밀라의 의뢰에 의하여
1905년 설계되어 5년 만에 완공된 모더니즘 건축이다.

산을 주재로 한 건물은(까사 바뜨요는 바다를 주재로 함) 구엘 공원과 같이

 

철저하게 직선을 배제한 곡선 위주로 지어졌다.
투구 쓴 로마병정과 같은 옥상의 환기통 등은
현재의 그 어떤 작품보다 더 새련되고 파격적인 조형물로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바로셀로나에 온다는 것은 다른 말로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온다.“

라는 말처럼 바로셀로나 곳곳에 남아있는 그의 예술과 혼빛을 보면서
그 말이 전혀 틀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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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은 구엘 공원(Parc Gu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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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은 까사밀라(Casa M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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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은 까사 바뜨요(Casa Batllo)

< 일부는 여행가 성대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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