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자료 ▒

람브라스의 거리

천하한량 2007. 8. 7. 19:19

람브라스의 거리

 

로셀로나 대성당 정면의 계단에는
구걸하는 노인, 그림을 그리는 사람,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이 있었고,
탱고 춤을 추는 광장의 남여는 시선을 붙잡아 두었다.
게다가 어디론가 빨리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퍼포먼스는
우리의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하기도하였다.

 

중세시대의 고딕 건물들이 많이 있는 레알 광장에는
초년시절의 가우디 작품이 있었다.
람블라스 거리 곳곳에도 예술과 낭만의 거리답게
‘책을 읽는 신사’, ‘우산을 든 여인‘ 등 다양한 포즈의 퍼포먼스가
여행객을 반기고 있었다.

 

쪽의 카탈루냐 광장에서 남쪽 항구 가까운 평화의 광장까지
약 1km의 보행자 거리가 람블라스의 거리이다.
예전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던 개천을 19세기에 복개하여 거리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카탈루냐 광장에서부터 걸은 것이 아니라
람블라스 거리의 중간지점과 연결된 레알 광장에서 나온 샘이다.

 

람브라스 거리에는 ‘카날레탄스’라는
마법의 샘물이 있다.
이 샘물을 마시면 바로셀로나의 매력에 빠져
이곳에 오래 머무르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고 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양 옆으로 시원하게 서있는 가로수는
아직 연한 잎을 띠었지만 떨어지는 오후의 햇빛을
제법 가려주었다.
바다 쪽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람블라스의 거리는 서서히 연인의 거리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로(Joan Miró, 1893 ~ 1983) 는 미술가이자 도예가(陶藝家)이다.
보석상의 집안에서 태어난 미로의 생가는 명품가게와 연결된 골목 안쪽에 있었으며
높은 대문에는 ‘1893 Joan MIRO’라는 동판이 붙어 있었다.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그가 자란 2층 창문에
잠시나마 그의 자유분방하고 강렬한 색채를 그려보았다.

 

“그 곳 사람들의 문화를 살펴보려면 시장을 찾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1840년에 만들어진 ‘산 호세 시장’은
신선한 야채와 어패류를 파는 농‧수산시장으로 사람들로 붐볐다.
재래시장답지 않게 깨끗했으며,
밝은 스페인 사람들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부에나스 노체스(Buenas no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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