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a Lisa Smile/모나리자 스마일 음악적인 리뷰 +음악 모음
2003년/감독:Mike Newell/주연:Julia Roberts + Kirsten Dunst 외/
음악:Rachel Portman/117분/
사람들은 무슨 일 에다 '세계 몇 대 불가사의' 라는 말을 붙이기를 좋아하는데
바로 빠리 의 루불(Louvre)미술관에 가면 볼 수가 있는
‘모나리자’(Leonardo Da Vinci, 1502)의 미소 야말로
그 세계 20 대 불가사의 의 하나에 들어간다고들 한다.
피렌체 에 실존하였던 리자 라는 여인의 초상화로(아래 사진) 세상에 알려진
이 작품은 21세기, 오늘날까지, 어떤 미술 전문가조차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할 정도로
미스테리 한 그 미소와 그 눈빛으로 더 유명한데,
그건 아마도 보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그 의미를 각각 모두 다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 인듯하다.
이차 세계대전 과 한국전쟁도 끝나고 미국은 1950년대부터 고도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사회적인 변화를 맞게 되는데, 흑백 TV가 방영을 시작하고 난 후의
그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그런 와중에서 그 당시의 가장 큰 사회적인 이슈라 하면 역시 여권 신장운동을
들 수가 있겠는데, 1940년대까지 그저 남자들이 집으로 돌아오기만 기다리던
여성들도 1950년대부터는 자기들의 손으로 직접 새집과 새 차 등을 장만하면서부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였고, 또 정치에도 직접 관여하기 시작한때가 바로 이즈음
이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그 시절인 1953년 과 1954년의 미국 동부의 명문
여자대학교, Wellesley College 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바로 다루고 있다.
미국이나 한국에서나 여성들이 대학을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대학은 과연 여성들에게 무엇인가?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킬 인재를 양성하는 곳인가?
아니면 그저 좋은 시집을 가기위하여 (대외적인)학위나 받는 곳인가?
서부에서 이곳으로 와 미술 강사가 된, 매우 진보적인 사고방식의 노처녀,
Katherine(Julia Roberts, 1967, 조지아)는
시집을 잘 가기 위하여 대충대충 학교를 다니고 있는 보수적인
Betty(Kirsten Dunst, 1982,뉴저지) 나
Gisell(Maggie Gyllenhaal, 1977,뉴욕)같은 집안 좋은
학생들에게 무척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결혼만이 우리 여성들의 최종목표가 아니라는 걸 강조하며, 이들의 사고방식을
바꾸려하는데, 그러다 보니 끊임없이 이어지는 보수파 와 진보파의 갈등과 이견다툼에
점차 지쳐가고 있다.
그리고 중세기 이전부터서 이어져오던 보수파의 그 안하무인격의 건방짐에
분노도 해보지만......
미국에서 차세대 대권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Hillary Rodham Clinton)도 1969년에 졸업하였다는 이 학교에서의
1950년대 초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시대상을 반영하려는 의도인지, 당시에 유행을
하던 좋은 음악들이 무척 많이 삽입이 되어있어, 이 영화는 마치 당시 ‘Golden Age‘s
음악들의 보고‘ 같은 느낌을 준다.
(차츰 그 인기가 식어가던) 빅밴드의 연주 음악들,
새로운 유행 패턴으로 자리 잡은 스탠더드 팝송,
그리고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경쾌한 �夏慢� 음악들이
모두 등장 하면서 당시의 유행 음악의 (복합)다양성을 보여 주는데, 그래서인지
‘Emma’(1996)로 1997년에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이래, 이제는 제법 중견 여성
작곡가로 명성을 날리는
Rachel Portman (1960, 영국)이 만든 오리지널 스코어조차 그저
배경음악정도로만 대접을 받을 뿐이다. (아래 OST 수록곡들 참고)
영화의 제목을 고려 할 때 절대로 빠질 수가 없는 Nat King Cole 의 1949년도의
히트곡인 ‘Mona Lisa’ 와 또 다른 그의 히트곡인 ‘Smile’ (그의 딸인 Natarie Cole
도 부른 적이 있지만, 영화 에선 Barbra Streisand 의 노래가 나온다 )을 전반부와
Ending Credits 에 각각 나누어 사용 한 것이 이채롭고,
베티의 결혼식 파티(위의 사진) 와 학교의 봄맞이 야외파티 장면에서 들을 수 있는
여러 유행음악들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Jo Stafford 의 명곡, ‘You Belong to Me’(Tori Amos 노래로 나옴)
도
우리나라에서 무척 유행을 하였던 Golden Age‘s 의 명곡들이다(아래 노래들).
(메인)타이틀곡은 이 영화를 위해 근래 새로이 녹음된 영국 가수,
Elton John 의 경쾌한 ‘The Heart of Every Girl’ (아래 노래)인데
엔딩 크레딧 에서만 들을 수가 있어 아쉽지만, 대신, 이 노래를 배경으로 볼 수가
있는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뉴스 필름기록, 즉, ‘Miss USA 선발대회’ 실황 등의
원본 영상은 이제는 쉽게 볼 수가 없는 아주 귀한 자료들이다.
또한 학교 기숙사에 있는 흑백 TV를 통해 방영이 되던
당시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우리나라에도 이후에 방영이 되었음),
CBS - TV의 ‘I Love Lucy’ 연속극의 영상 등도 무척이나 반갑다.
꼭 여성들만 보라고 제작된 영화는 아니겠지만, 같은 해에 여성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In The Cut (2003)같이 훼미니즘(Feminism)을 주제의 한 축으로 삼은
이 여성관객용 영화에서 오랜만에 메인 롤을 맡아 돌아온 줄리아 로버츠 도
‘Four Weddings And A Funeral’(1994)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Mike Newell (1942, 영국)감독과
호흡을 상당히 잘 맞추었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관객들의 반응은 2004년도에 그녀가
출연하였던 Closer(2004) 와 비교를 해도, 그리 썩 좋은 것 같지는 않다.
혹자는 여성 판 ‘죽은 시인의 사회’(1989)라고 평을 했지만, 흥행도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시 언급하건대, ‘Golden Age‘s 음악들의 보고’ 같은
이 영화의 삽입곡들은 너무나도 훌륭하다.
*OST 수록곡들:
Mona Lisa Smile - VA (2003)
01. Mona Lisa performed by Seal -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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