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ing Nemo / 니모를 찾아서 음악적인 리뷰 +음악 모음
2003년/제작+총감독: John Lasseter/각본+감독: Andrew Stanton
(전작, ‘토이 스토리’ 제작팀 그대로)/음악: Thomas Newman/104분
‘디즈니-픽사’(Disney-Pixar)에서 무려 4년여에 걸쳐 오랫동안 심혈을 기우려
만들었다는 이 걸작 애니메이션 작품은 오랜만에 바다를 주제로 하여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였다고 해서 큰 관심을 끌었었는데,
하지만,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선 정작 이 애니메이션의 내용 자체보다는
주제곡 같이 삽입이 된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의 최근 리메이크 곡,
'비욘드 더 씨'(Beyond the Sea) 에 더 관심이 있는 듯 하였고,(아래 노래)
또 이 영화의 개봉 덕분인지 반세기가 넘은 아주 오래된 이 샹송 명곡도
오랜 만에 다시 자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미국의 2차 세계 대전 참전(유럽 전선)이 하나의 큰 원인이 되었지만
프랑스 의 샹송(Chanson) 이 미국의 음악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와 1950년대 의 일이었다. 이 당시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고
또 각광받았던 샹송 가수는 단연
에딧 삐앞 (Edith Piaf/1915-1963, 프랑스) 였는데,
그녀 자신의 미국 순회공연이 샹송의 인기를 높이는데도 큰 일조를 하였지만
아무래도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스탠더드 팝송 스타일로 편곡, 개사를 해서
불러도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 감성적인 샹송 고유의 아름다운 멜로디들이
주된 이유인 듯 하다.
더군다나 그녀가 루이 암스트롱(Louis Amstrong) 과 공연을 함께 한 이후에
루이 암스트롱 역시 그녀의 대표적인 히트곡, ‘La Vie en Rose’(장미 빛 인생) 같은
곡을 싱글 레코드로 발매하면서 이런 샹송의 붐을 더욱 조성 하였던 것 이었다.
이후 브렌다 리(Brenda Lee)같은 (당시의) 신세대 가수 역시 ‘If You Love Me’
같은 곡을 발표하면서 유명해 지기도 하였는데,
이곡도 에딧 삐앞 의 ‘사랑의 찬가’(Hymne de L'amour)를 리메이크 한곡으로서
한국에서도 무척이나 큰 히트를 한바가 있다.
그리고 La Mer (바다) 이라는 샹송도
바로 이 ‘Beyond the Sea’라는 제목의 영어 버전으로 리메이크가 되었는데
1959년에 바비 대런(Bobby Darin)이 경쾌한 빅 밴드 스윙스타일로 녹음을 하여
1960년에 빅 히트를 시킨 이후에 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를 비롯한
왠만한 유명한 남자 가수들은 다 한번씩은 부르는 유명한 스탠더드 팝송 이 되었다.
그럼, 21세기가 되면서 젊은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1974, 영국)에 의해
다시 한번 히트한 이 명곡을 가사와함께 살펴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