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of La Mancha / 돈 키호테 음악적인 리뷰 +음악
1972년/공동제작+감독: Arthur Hiller/주연:Peter O Toole + Sophia Loren
음악:Mitch Leigh+Laurence Rosenthal/132분/
1960년대 중반에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성공을 한 뮤지컬 작품을
1972년에 미국과 이태리가 합작으로 Reworking 하여 큰 스크린으로 옮겼다.
'이루워 질수 없는 꿈'을 �i는 초현실주의 의 사나이,
스페인의 중서부지방, 라만차 의 전설적인 인물,
돈 키호테(Don Quixote)의 이야기는 2000년에도 피터 예이츠 감독에
의하여 다시 영화화 된 적이 있었지만 그동안 몇 세기에 걸쳐 수없이 많은 연극과
무용극, 뮤지컬 그리고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되어왔었다.
2005년에는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세르반테스(Saavedra Miguel de Cervantes,1547-1616)가 쓴
‘돈 키호테’ 가 발간 400주년을 맞이하였었다.(첫 출간:1605년)
서울에서도 세르반테스 학술대회가 열렸었지만, 본 고장, 스페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적으로 이를 기념하는 여러 축제가 열렸다고 한다.
400년이면 잊혀 졌어도 한참 잊혀 졌을 법도 한데, 오히려 이 돈 키호테의
이야기는 날이 갈수록 세계적으로 더욱 더 널리 알려지고 있으니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어느 날, 시장을 서성이던 세르반테스는 아랍어로 쓰여 진 고서 한권을 발견하고
그 황당한 이야기를 토대로 하여 바로 이 돈 키호테 를 당시의 시대상에 맞게
다시 창작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 유럽에서는 왕에 충성을 하는 초인적인
무용담의 기사(도) 이야기가 대단한 선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1605년에 출간된 1편에 이어 1615년에 나온 ‘돈 키호테 2부’까지,
당시에 영웅시되던 정통 기사이야기와는 아주 거리가 먼 일종의 풍자 패러디인
이 작품을 출간 하였다는 건 당시로서는 귀족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무척 큰 모험이라
아니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소설의 주인공은 작가를 대변한다고나 할까? 돈 키호테 만큼이나 용감하였던
세르반테스는 모험을 감행하였고 드디어 위대한
Man of La Mancha - Don Quixote 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이미 세계인의 명작이 되어 버린 스페인의 이 국민적인 이야기 속에
등장을 하는 인물 (두 명 다) 역시 물론 너무나도 유명하여 졌는데,
현실과는 다르지만 항상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돈 키호테(바로 이런 자들 때문에
인간은 달에도 갈수가 있지 않았을까?) 와 그리고 물질 만능의 현실주의자 산초
(Sancho Panza)의 대조적인 가치관은 오늘날까지도 우리들 '인간의 양면성'을
대신하여 보여준다고 해석이 되고 있다.
영화는 세르반테스가 마을 광장에서 연극공연을 하다 종교 재판소에 체포되어
지하 감옥에 투옥되는 것으로 시작이 되고, 그곳에서 그가 직접 돈키호테의
연극을 하는 걸로 줄거리 전개가 이루워 지는데 (극중극),
돈 키호테의 눈을 통해 보이는 들판에 서있는 풍차는 그에게는 마법사가 주문을
건 거인으로 보이고, 언덕위의 주막은 멋진 성이 되며, 이발사의 면도용 대야는
황금 투구로 보이고, 또 접대부 알돈자 는 품격 있는 숙녀, 돌시네아로 보인다.
그리고 ‘거울의 기사’인 조카사위의 일격에 그만 쓰러진 돈 키호테(위의 사진)는
지난 몇 일 간의 모험을 꿈으로 생각하는 순간, 나타난 산초와 알돈자의 도움으로
그 모든 것이 꿈이 아니었음을 깨달으며 마침내 숨을 거둔다.
그리고 이렇게 극중극이 끝나고 마지막 장면 에서 재판을 받으러 떠나는
세르반테스가 돈 키호테는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 이다“라고 말하는 대사는
어떤 면에서 매우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그동안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같은 대작을 포함하여
여러 스타일의 개성 있는 연기로 인기를 얻어온
피터 오툴(Peter O Toole, 1932, 아일랜드)이 세르반테스 와 돈 키호테
역을 동시에 함께 맡았고, 또 당시에 이태리 국민배우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던
소피아 로렌(Sophia Loren, 1934, 이태리)도 주막의
접대부 알돈자(Aldonza) 역을 맡아 뮤지컬로 각색이 된 이 영화에서 노래도 직접
부르기 까지 하는데, 대부분의 음악(OS)은 오리지널 뮤지컬 때의 같은 음악가를
기용하였기 때문에 1965년의 브로드웨이 작품과 거의 같다.
이 뮤지컬을 위해 만들어진 여러 창작곡 중에서도 Main Theme 인 주제곡은
미치 리(Mitch Leigh, 1928, 미국 뉴욕)가 작곡을 하고,
조 댈리언(Joe Darion, 1917-2001, 미국)이 작사를 한
이루워 질수 없는 꿈(Impossible Dream) 이다.
이곡은 알돈자가 주막에서 돈 키호테 에게 왜 이런 미친 짓을 하고 있냐고
힐난 하는 질문에 돈 키호테 가 답을 하는 형식으로 노래를 하는데, 영화 속에서는
모두 네 번이나 다른 편곡으로 들을 수가 있다.
도밍고 (Placido Domingo) 도 이곡을 녹음한 적이 있을 정도로(아래 노래),
이곡은 이미 클래식 음악 화 하였지만, 이 영화가 나오기 이전인 1960년대부터
수많은 발라드 가수들이 불러 유명한 스탠더드 팝송이 되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잭 존스(Jack Jones)의 버전이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의
버전(아래 노래)과 함께 가장 많이 방송이 되었었다.
1996년 작인 ‘Up Close & Personal’에서도 여주인공, Michel Pfeiffer 가
미식 축구장에서 큰소리로 이곡을 부르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지만, 이 영화 말고도
다른 몇 편의 영화에서도 (의미 있는) 삽입곡으로 사용이 된 적이 있었다.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루기 위하여,
참을 수 없는 슬픔을 견디기 위하여로 시작하는 희망으로 가득 찬 가사와
함께 그 아름다운 멜로디는 언제 들어도 감미롭기만 한데,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Impossible Dream‘ 에 도전하는 경우가
한두 번쯤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그래서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을 한다.” 는
어느 산악인의 명언도 함께 생각이 난다.
* Placido Domingo 와 Andy Williams 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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