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어드벤쳐 / The Poseidon Adventure 리뷰 + 음악

포세이돈 어드벤쳐 / The Poseidon Adventure 리뷰 + 음악

1972년/감독:Ronald Neame/주연:Gene Hackman + Ernest Borgnine +

Carol Lynley/음악:John Williams/117분

1970년에 ‘에어포트’(Airport) 라는 재난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이후

구난의 감동을 계속 원하는 관객을 위해 이번에는 하늘이 아니고 바다로

무대를 옮겼다. 비행기 다음엔 배란 말인가?

뉴욕에서 아테네로 향하는 호화 여객선 Poseidon 호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해신의 이름, ‘포사이든‘ 이라고 발음 한다고 함)

새해 첫날의 새벽에 해저 지진의 여파로 그만 배기 아래위로 완전히 뒤집혀지고

그 속에 갖힌 생존자들이 위험하면서도 또 긴박하게 겪는 삶을 향한 몸부림을

생생히 그려 대박을 터트린 이 영화로 해서 당시 할리우드 영화계는

또 다시 새로운 재난영화의 아이디어를 계속 모으게 된다.

1973년도 제45회 아카데미상의 특수효과상에 후보가 될 정도로 세트 등의

큰 스케일이 장관이지만, 주연 같은 조연들이 상당히 많이 출연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도 없지는 않은데, 그래도 몇몇 사람은 끝 장면에 구조가 되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까?

이 영화를 보면서 “인명은 재천“이란 말이 다시 생각나는데, 죽을 사람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죽게 마련이고 살 사람은 어떻게 해도 살게 되어 있는걸 보면서

역시 우리들 자신은 우리들의 생명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실감한다.

그러나 어쨌든 이 영화의 결말은 “인명은 재천“이라는 그런 말에 관계없이

희망을 갖고 행동 하는 자, 다시 말해 용감한 자 또는 과감하게 모험과 도전을

하는 자들만이 살아남는다는 걸 보여준다.

깜깜한 배 밑에서 갑판장의 말대로 가만히 있으면서 구조를 기다려야할지

아니면, 몇몇 사람들같이 위로 올라가야 할런지.....

또는 오른쪽으로 가야 될지 아니면 왼쪽으로 가야 살 수 있을런지.....

그때의 판단 하나가 생명을 살릴 수 도 죽일 수 도 있는 건데

과연 옳은 판단이란 것을 몇 사람들의 리더역할을 하던

스캇 목사님(Scott / Gene Hackman, 1930, 미국 CA)(위의 사진)도

그 당시에는 어떻게 알 수가 있었겠나 하는 게 관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바로 이때, 다혈질 역할로 출연을 한

마이크(Mike/Ernest Borgnine, 1917, 미국 햄든)도

당신이 신이냐고 언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어쨌든 영화는 운명을 가만히

기다리며 앉아 있지만 않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 엔진실로 향하는

용감한 그들만이 결국 살아남게 된다.

그래서 제목에 ‘어드벤쳐’ 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겠는가?

선박의 재난 영화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1997년 판, ‘Titanic’ 도

그렇지만,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 중의 하나는 우리 자신들도

바로 그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다고 가정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역시 그들같이 우리도 이런 사고를 당하였을 때 과연 용감해질 수

있을 런지는 미지수인데,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01년도에 있었던

뉴욕의 9.11 사태 때에도 빌딩안의 그 자리에서 (기다리면서) 우물쭈물하던

사람들이 대부분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통계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어쨌든 무슨 일이 생기면 이 영화의 살아남는 주인공들 같이 먼저 신속하게

움직이고 볼일 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말이 쉽지 막상 그런 일이 닥치면 과연 판단이 그리 쉬울까?)

이 영화의 음악 은 1950년대 초 부터 현재까지 무려 230편이상의 영화음악을

만들어 오고 있는 미국 현대 영화계의 거장중의 거장,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1932, 미국 뉴욕)가 맡아서

연출한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연주음악이 자랑이지만, 그러나 영화초반부의

송년디너 파티 때 메인 홀 의 무대에서 들려오는

Maureen Mcgovern(1949, 미국 오하이오/직접 나와서 노래하진 않음)의

‘The Morning After’(아래 음악)가 먼저 기억에 떠오른다.

이곡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7인의 신부’ 등의 노래를 작곡하여 호평을 받은바

있는 Al Kasha 가 Joel Hirschhorn (1938, 미국 뉴욕)과 공동으로 이 영화를

위하여 특별히 작곡을 하였는데, 가사 자체도 이 영화의 분위기에 아주 잘 맞게

만들어 진 듯하다.



이 곡은 이후 영예롭게도 제45회 아카데미상의 주제곡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지만

그들은 이 영화의 속편격인 The Towering Inferno (1974)의 주제곡인

'We May Never Love Like This Again'(역시 모린 맥거번 의 노래)로

제47회 아카데미상의 주제곡상도 또 다시 타는 기염을 토한다.

(타워링/ The Towering Inferno(1974)의 리뷰 참조)

The Morning After

There's got to be a morning after/
If we can hold on through the night/
We have a chance to find the sunshine/
Let's keep on lookin' for the light /
Oh, can't you see the morning after? /
It's waiting right outside the storm /
Why don't we cross the bridge together/
And find a place that's safe and warm? /
It's not too late, we should be giving /
Onl　y with love can we climb /
It's not too late, not while we're living/
Let's put our hands out in time /
There's got to be a morning after/
We're moving closer to the shore /
I know we'll be there by tomorrow /
And we'll escape the darkness /
We won't be searchin' any more /
There's got to be a morning after/
(There's got to be a morning 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