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에게 두 번이나 속는 사람도 속인 사람과 공범자이다.
– 영어속담
최근 취업사기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취업 시켜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서 학원에 등록하거나 물품을 구입한 경우가 많다.
취업 피해사례가 종종 소비자보호센터에 접수되고 있다.
당신이 무언가를 지불해야 얻어가는 것이 생기는 것이다.
쉽게 되려 하면 할수록
그 직장은 자신에게 안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취업사기 유형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보수가 지나치게 많이 주겠다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업무라면서도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으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100% 취업 보장 등 아예 눈길도 주지 말아야 한다.
회사명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 곳도 주의해야 한다.
연락처가 일반전화가 아닌 핸드폰만 나와 있는 경우도 의심하고,
전화번호를 걸어서 무엇 하는 곳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기업 이름을 들먹이며 계열사나 관계사를 자칭하는 곳도 주의해야 한다.
업무에 대해서 적혀 있지 않고 성실한 분만을 원한다고 광고하는 업체도 주의 대상이다.
무조건 찾아오라는 곳도 방문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다단계 업체인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좋은 조건이나
지나치게 좋은 조건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제안을 받을 경우에는 일단 의심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직에 있는 사람도 유혹 받기 쉬운 것이
회사를 그만두고 높은 보수를 제시하면서 이직을 권하는 사람일 것이다.
속지 않으려면 눈을 뜨고 찬찬히 봐야 하는 것이다.
직업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취업 사기 피해자들은 뻔히 알면서도 속는 경우를 많이 있다고 한다.
일개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기에는 시스템 잘못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이라는 곳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자신이 실제로 직업에 대한 생각 보다는 대입점수에 더 신경 써왔던 것이 사실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휴게실에서 쉴 때,
마치 자신이 어디로 간 것인지 까먹은 것처럼…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이라는 당면과제 앞에서
자신의 갈 바를 잃어버린 게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
막상 대학을 나와도 취업재수생이 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 조사를 보면,
직장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 근로자 49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 취업까지 걸린 기간이
지난해 조사 때보다 한달 길어진
평균 12개월 이상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취업 교육이 병행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여러 취업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취업을 하지 못한 것이 개인의 책임으로만 전가하고 있는 것 같다.
취업이 되지 않은 것이 모두 구직자 탓으로 몰아가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이것은 한국의 구조적 시스템 문제인 것이다.
내가 잘못해서 취업이 되지 않는구나.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주눅들어서
오히려 구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구직포기자가 늘고 있다는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취업에 속지 않으려면 그만큼 준비하고 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
취업전문가 역시 실직하면 이력서 100통을 마치 뿌리는 사람까지 있다고 하니
결국에 그들 역시 개인으로 돌아간다면 똑 같은 위치에 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기보다
빨리 ‘구직 중’이라는 빨간 신호등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가 횡단보도에서 서서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기 전에 달려가듯이
위험천만한 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윤영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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