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도 어김없이 사회 전분야에서
복고의 바람이 불었다.
90년대부터 이어진 복고의 바람이 더욱 거세진 것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작년 한 해 동안 과거 80년대 학생들의 풍속도를 그린 이야기가
작년 한 해 동안 과거 80년대 학생들의 풍속도를 그린 이야기가
영화로 끊임없이 만들어 졌다.
또 방송에서는 과거 재미났던 실화를 극화해 보여 주는 것이 유행했다.
가요계는 어김 없이 예전 유행했던 노래가 리바이벌 되었고,
출판계 역시 과거에 인기를 끌던 탐정물이 대거 출간되기도 했다.
만화(영화)도 마찬가지였는데,
주로 과거 인기를 끌던 만화(영화)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게임 분야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게임 분야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80년대 유행했던 게임들을 다시 살린 게임들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지금의 30대들이 어릴 적 주로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들이
2000년대 초등 학생들 마음을 사로 잡았다.
모바일 역시 예전 게임들이 휴대 전화 화면 속으로 들어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시장을 견인했다.
최첨단을 달리는 21세기에
최첨단을 달리는 21세기에
왜 이런 복고의 열풍이 계속 이어지는 것일까?
특히 연 10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들이 생겨 나고 있는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의
이러한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무선 분야는 많은 업체들이 뛰어 들고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최첨단의 분야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게임들은
예전 게임을 그대로 리바이벌한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왜 그런지 궁금했다.
한 모바일 게임 회사 C팀장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정말 재미난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난 것 같습니다.
가장 첨단을 달린다는 모바일 분야에서 80년대 게임들이 인기를 끌죠?”
“하하,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들이죠?”
“물론 휴대 전화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용량의 문제 때문에 간단해야 한다는 것도 있구요.”
“하긴 그렇겠네요. PC처럼 용량이 큰 것도 아니고..
속도도 느리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분야이니 만큼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을 아무래도 주저하잖아요.”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일종의 그런 거 아닐까요?
그 당시에도 재미있고, 지금도 재미있다.”
“소비자들을 안심시킨다는 말씀인가요? 흥미롭네요.”
“소비자들을 안심시킨다는 말씀인가요? 흥미롭네요.”
“사실 게임이라는 것이 아무리 재미있다고 홍보를 하고, 마케팅을 해도
직접 돈을 내고 해 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예전에 인기 있었던 게임을 그대로 서비스하면
사람들이 믿고 이용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복고를 이용해 시장에 새로 진입한 것이라는 말씀이군요.”
“그 당시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오락실에 가서 해야 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휴대 전화로 할 수 있다는 것 뿐인 것이죠.”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늘 고민인 것이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늘 고민인 것이
어떻게 하면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자신의 차별성을 강조할까다.
그렇다고 마구 잡이로 사람들에게 광고를 해서
알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미 검증된 제품을 새롭게 포장하여 내놓으면
새로 나오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굳이 차별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과거에 검증을 받은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제품을 팔고 있다고 알리기만 해도
사람들은 호감을 갖고 제품을 바라 본다.
적어도 거부감은 없는 셈이다.
말 그대로 그 당시에도 재미있고, 지금도 재미있다는 ,
그 당시에도 멋있고, 지금도 멋있다,
그 당시에도 맛있고, 지금도 맛있다라는 그런 논리가 통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만으로는 대중에게 호소하는 힘이 약하다.
하지만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만으로는 대중에게 호소하는 힘이 약하다.
대중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있고, 변덕스럽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치밀한 장사꾼들의 계산은 시작된다.
새로운 것을 팔되, 그 포장지로 과거라는 것을 이용할 뿐이다.
대중에게 친숙한 포장지로 물건을 예쁘게 싸서 내 놓고,
그 물건을 뜯어 봤을 때 ‘아, 새로운 것이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런 것이다.
예를 들면 그런 것이다.
유행을 했던 노래는 예전의 사운드 그대로 내 놓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
분명히 요즘 취향에 맞게 편곡을 해야 한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그대로 내 놓아서는 안 된다.
새로운 음악, 그래픽으로 예전 내용을 재연하여야 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혹 70년대 유행했던 고등 학생들의 이야기인 얄개 시리즈를
지금 그대로 리바이벌한다면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요즘 감각에 맞게 대사를 고치고,
배우를 캐스팅하고, 배경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Oldies but Goodies(옛날 것이 그래도 좋다)란 이야기가 있다.
Oldies but Goodies(옛날 것이 그래도 좋다)란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현재 불고 있는 복고의 열풍은 단순한 Oldies에 대한 찬양은 아니다.
새로운 것을 향한 소비자들의 끊임 없는 욕구와
새로운 것을 안전하게 시장에 내 놓으려는 기업들의
전략이 맞아 떨어져 생겨난
새로운 조류인 것이다.
당신은 오늘도
과거라는 포장지에 싸인 신상품을 구입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느 시기나 복고는 사라지지 않는 법. 대중 문화에서 과거는 꾸준한 소비의 대상이다.
–동아일보김희경 기자-
–동아일보
(고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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