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 비즈니스 2편: 한 가지로 승부하라

1편에서 얘기했듯이 고스톱은

인생의 축소판이자, 비즈니스 세계의 축소판이다.

 

한정된 재화를 가지고

여러 사람이 경쟁을 하고, 거기서 이겨야 한다.

 

인생이나 비즈니스에서 누구나 성공을 꿈꾸듯,

고스톱에서 역시 승리를 꿈꾼다.

 

또 여기에서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승리를 할 수 있는 비법이 있을까?

 

고스톱에서의 승리의 비법을 찾아보자.

그리고 인생이나 비즈니스에 적용시켜 보자.

사람들은 고스톱을 다양한 방법으로 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승리하기 위한 방향을 정해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들어 온 패를 받고 무조건 짝을 맞춰 나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고스톱에서 이기려면

운이 좋아 우연히 이기는 것을 제외하고는

 

후자의 방법으로는 이기기가 힘들다.

즉, 한 가지로 승부를 해야 한다.

1. 과연 내가 들고 있는 패로 몇 점을 얻을 수 있을까?

고스톱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최소 3점은 획득해야 한다.

그렇다면 광 세 개를 얻거나, 홍단, 청단을 만들거나, 피를 12개를 얻어야 한다.

 

일단 패가 나눠지고 나면 어떤 방법으로든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분명 들고 있는 패 중에 가장 확률이 높은 것으로 이길 생각을 해야 한다.

 

만약 홍단으로 날 수 있는 상황인데,

괜히 이기는데 도움이 안 되는 광을 가져 오기 시작한다면, 승리와는 멀어 진다.

 

아무리 봐도 날 수 있는 게 없다면

껍질을 부지런히 모아서 이길 생각을 해야 한다.

 

우선 자기가 갖고 있는 자원이 얼마나 벌어다 줄지 생각해 보자.

순간적으로 빠른 판단력을 가지고 분석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2. 그렇다면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분석을 했다면 그것에 근거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홍단이 제일 가능성이 높으면 홍단으로 이겨야 한다.

 

광을 세 개 모아 이길 가능성이 제일 높다면 광을 모아서 이겨야 한다.

분명한 것은 그런 목표와 비전이 확실해야 승리에 가까워 진다는 것이다.

 

만약 워낙 들고 있는 패가 좋아 여러 가지 이길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해도

하나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옛 속담처럼 두 마리 토끼를 쫓으려다

다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하자.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목표를 세우자.

3. 행동으로 보여 주자

이제는 목표를 향해 하나씩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내 패의 분석을 통해 고도리로 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판단을 했다면,

 

상대의 패까지 분석을 하며 머리를 써야 한다.

그리고 이겨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는 것까지는 쉽게 생각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힘들어 한다.

 

중간에 다른 상황이 벌어져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개로 보일 때

굳게 먹었던 맘이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목표를 세운 다음에는 그대로 밀어 부쳐야 한다.

잊지 말자.

 

아무리 훌륭한 목표와 계획이 있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는 것,

또는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4. 제일 중요한 것 한가지 더, 변화에 빨리 대처하자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고스톱에는 의외의 변수가 있다.

 

심지어 홍단 세 장을 다 손에 쥐고 있더라도 홍단으로 날 수 없는 상황이 벌어 지기도 한다.

그럴 경우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홍단 세 장을 손에 그대로 쥐고 있다고 해도,

피를 11장까지 모았다면, 홍단으로 꼭 날 필요는 없다.

 

즉, 제일 중요한 것은 승부에서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표가 다른 상황들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잘못 세운 목표라는 판단을 내렸을 때

다른 방법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최종의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의 예를 빌리자면

어떤 능력 있는 직원에게 많은 것들을 바라는 회사나 상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실 회사에서 많은 경우에

어떤 직원이 능력이 좀 있다 싶으면 여러 일을 맡기곤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그 직원에 대한 비용이 생각나서 여러 일을 맡길 수도 있다.

또 그 직원의 능력이 여러 가지라 다 써 보고 싶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직원을 통해서

회사가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분명히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원할 때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은

분명 회사로서, 그리고 그 개인으로서 성공의 가능성이 낮아 지는 것이다.

 

고스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직원이 가장 빨리 성장할 수 있고,

 

회사를 위해 일하게 할 수 있으려면

그 직원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맡겨야 한다.

 

즉, 직원이 홍단 세 장을 쥐고 있다면 홍단으로 나야 하는 것이다.

광 세 개를 모아 오라고 하면 분명 문제가 생긴다.

비즈니스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회사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직원들의 업무도 분명해야 한다.

 

그 방법이 낮은 단계의 목표일 수도 있지만,

목표는 하나여야 한다.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집중 없이는 성공이 있을 수 없다.

 

지금 들고 있는 패를 보자.

어떤 것에 집중을 해야 할까?

 

"성공의 첫번째 요건은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면서

하나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토머스 에디슨-

 

 

(고평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