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 코스닥 지수가 천정부지로 오른 적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열을 올렸다.
연일 신문에는 회사에서 직원들이 인터넷 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해
하루 종일 주식 투자에 매달린다는 뉴스가 나왔다.
각 투자 성공담도 여기 저기 나왔다.
급기야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주식 투자 전문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적어도 일년 내내 고생하면서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한번에 크게 벌 수 있다는 달콤한 꿈에 부풀어 그런 것이다.
한마디로 착각인 것이다.
한마디로 착각인 것이다.
副가 바로 主가 될 수는 없다.
많은 성공담을 듣고 있지만,
그것은 십 수년 간 한 분야에서 노력을 한 사람들의 몫이다.
만약 副로 출발해서 副로 성공을 거둔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지독히 운이 좋아서 일 뿐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부업을 꿈꾼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부업을 꿈꾼다.
또 일부 직장인들은 이미 부업에 뛰어들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금 수입에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현재 직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업이 짭짤할 것 같아서다. 과연 그럴까?
부업이라는 것이 주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줄 수 있을까?
부업에 관한 두 사람의 예를 보면 부업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본인의 주업과 관계 없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공중파 방송국에 다니던 C씨는
공중파 방송국에 다니던 C씨는
직장에서 능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지만, 불안한 마음이 늘 있었다.
고민 끝에 전업 주부인 부인과 함께 시작한 일은 배달 전문 족발집이었다.
해 본 적이 없는 일이었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이유로 시작했다.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도와 줘서
가게를 차리는 것은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너무나 힘든 날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마치 하루 하루가 전쟁과 같았습니다.
“마치 하루 하루가 전쟁과 같았습니다.
회사가 끝나면 또 다른 일터가 기다리고 있는 게 나중에는 고통스러울 정도였으니까요.”
“어떤 게 가장 힘들던가요?”
“육체적으로 힘든 것도 그렇고요.
“어떤 게 가장 힘들던가요?”
“육체적으로 힘든 것도 그렇고요.
부인에게 너무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했고요.
젤 힘든 건 역시 사람입니다.
배달을 해야 하는 직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 갑자기 없어지는 경우가 제일 황당했죠.”
“그래도 수입은 많이 생기지 않으셨나요?”
“그것도 참 재미있는 것이.. 매출은 꽤 올랐습니다.
“그래도 수입은 많이 생기지 않으셨나요?”
“그것도 참 재미있는 것이.. 매출은 꽤 올랐습니다.
그런데 실제 계산해 보면 남는 게 150만원도 안 되더라구요.
부부가 다 매달려서 밤 늦게까지 일한 걸로 보면 참 적죠.”
몇 달 후 더 이상 주업과 부업을 병행하기가 힘들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몇 달 후 더 이상 주업과 부업을 병행하기가 힘들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가게 문을 닫았다고 한다.
C씨는 앞으로 족발은 먹지 못할 것 같다고 씩 웃으면서 말했다.
그만큼 부업에 대한 경험은 힘들고 남는 게 없었다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흔히 부업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것이
최근 들어 흔히 부업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것이
인터넷으로 물건을 파는 것이다.
좋은 물건을 구해 와서 직접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해 비즈니스를 하거나,
유명 쇼핑몰에 입점해서 물건을 팔기도 한다.
유명 게임 회사의 J팀장도 회사를 다니는 것과 별도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미국 유명 브랜드 중 아동 제품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다.
1년 넘게 운영을 하고 있지만, 결론은
좋은 경험은 많이 했지만 실제 수익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는 것이다.
“대단하시네요. 미국에서 좋은 물건을 싸게 들여 와 판다.
“대단하시네요. 미국에서 좋은 물건을 싸게 들여 와 판다.
비즈니스 모델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하하, 미국에서 도와 주시는 분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하, 미국에서 도와 주시는 분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웹쪽으로 기술도 조금 있구요. 여러 가지로 시작할 때는 편했습니다.”
“그럼 물건은 대부분 한국에 없는 것들이겠군요.”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럼 물건은 대부분 한국에 없는 것들이겠군요.”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 싸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고, 한국에는 많이 들어 왔습니다.
또 비슷한 인터넷 쇼핑몰도 점점 많이 생겨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죠.”
“그럼 수입은 좋은 편인가요? 조금 떨어 지고 있는 건가요?”
“그걸 계산을 해 보고 시작했는데… 계산을 못 했던 게 반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럼 수입은 좋은 편인가요? 조금 떨어 지고 있는 건가요?”
“그걸 계산을 해 보고 시작했는데… 계산을 못 했던 게 반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한번 반품이 들어 오면 미국으로 다시 물건을 돌려 보내는데 비용이 더 들어
그냥 싸게 바로 팝니다. 거기서 조금 손해를 보죠.”
“수입이 궁금한데요? 할 만 하신가요?”
“아, 네 손해를 보고 있지는 않은데.. 너무 고생스럽습니다.
“수입이 궁금한데요? 할 만 하신가요?”
“아, 네 손해를 보고 있지는 않은데.. 너무 고생스럽습니다.
한마디로 미국과 비즈니스를 하니 시차 문제가 가장 그렇죠.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도와 주는 분이랑 이야기를 하려면 밤까지 기다려서 전화를 하는데..
어떨 때는 새벽 3시 까지 못 잘 때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업과 부업이 바뀌는 순간이죠. 하하.”
J팀장도 얼마 지나서 사업을 정리한다고 한다.
J팀장도 얼마 지나서 사업을 정리한다고 한다.
수입과 상관없이 개인 생활이 너무 없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개인 생활을 더 윤택하게 하고 싶어서 시작을 한 것이
이제는 그 반대가 되어 가고 있다고 했다.
J팀장 역시 부업을 하면서 사업 경험을 배운 것이 컸지만,
실제 생각만큼 수입이 크거나 미래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결국 세상은 공평한 것이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공을 들인 만큼 돈을 버는 것이다.
결국 세상은 공평한 것이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공을 들인 만큼 돈을 버는 것이다.
틈을 내서 돈을 벌기에는 세상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짭짤한’ 부업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짭짤한’ 부업이라는 것은
사실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좋은 선택은 아니다.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가 들어 가야 그만한 대가가 온다.
어떻게 보면 주업보다 더 힘들지도 모른다.
더 많은 부지런함과 노력,
그리고 희생이 필요한 일이 부업이기 때문이다.
부업으로 알찬 수입을 올릴 수 없다는 사실은
부업으로 알찬 수입을 올릴 수 없다는 사실은
직장인들의 한계일 수도 있고, 숙명일 수도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황금알을 낳는 부업을 꿈꾼다.
그러나 그 시간과 노력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본업에 충실한 것이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가 아닐까?
◆◇◆◇◆
한가지 정답 없는 문제를 내 본다.
통신 회사 K의 한 직원에게 들은 이야기다.
사실은 그 회사로서는 장난 전화가 상당히 좋은 수입원이라고 한다.
시대가 지나도 변함 없는 장난 전화 수입은 꾸준하다고 한다.
그 분의 표현에 의하면
부수입이 그 정도면 꽤 좋다는 것이다.
과연 이 회사가 장난 전화로 거둬 들이는 수입은 주 수입인가?
아니면 부 수입인가?
(고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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