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가이드 ▒

목표와 욕심 사이에는 경계가 있다

천하한량 2007. 6. 3. 00:49
목표(目標)[명사] (행동을 통하여) 이루거나 도달하려고 함, 또는 그 대상.
욕심(慾心)[명사] 무엇을 지나치게 탐내거나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
 
 
새해가 밝고 벌써 한 달 남짓 지났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공부를 해 보겠다는 목표,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
 
집을 넓혀 이사를 가 보겠다는 목표 등
다양한 목표들이 수립되었을 것이다.
 
아마 지금쯤 목표가 지켜지지 않음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기업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P씨도
많은 사람들처럼 새해 목표를 세우는 데 익숙하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P씨의 목표는 계속 변한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변하는 것의 기준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 의해서라는 점이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 글쎄, 제 친구가 저한테 이야기도 안 하고
MBA 과정을 듣고 있더라 구요.
 
요즘 MBA는 직장인들의 필수 아닙니까?
당장 저도 MBA 과정을 듣기 위해 이것 저것 알아 봤습니다."
 
"TV에서 보니까, 죄다 몸 만들기에 열심이더라 구요.
어찌나 부러워 보이던지바로 가서 헬스 클럽 한 달 회원권 끊었습니다."
 
"다른 팀의 대리가 부인이랑 독서를 하기로 했대요.
매달 책 2권씩을 읽기로 했다는데,
 
저도 저희 부서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독서 클럽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P씨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가 해 보려고 하는 것들이 사실은 목표가 아니라, 욕심일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시도들을 해 보기도 한다.
P씨와 같이 목표가 아니라 욕심에서 일이 시작될 때 그런 경우가 많다.
 
P씨는 이제 자신의 일이나 생활에서 뚜렷한 목표가 보이질 않는다.
그저 욕심이 많은 사람이 이 일 저 일 벌여 가는 것처럼만 보인다.
 
이젠 그것을 자신도 느끼는지
어떤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는 이야기를 더 이상 하진 않는다.
 
비단 위와 같은 경우는
개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큰 기업에서도 목표가 아닌 욕심으로 일이 시작되고
그로 인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다.
 
한 국내 굴지의 건설 자재 회사의 이야기다.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가 본래 사업 분야가 아닌
 
아주 생소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 왔다.
 
그리고 결정한 것이 이 회사도 미디어 사업, 외식 사업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 보자는 것이었다.
 
정확한 시장 분석에 의한 것일지,
아님 최고 경영자의 동물적인 감각에 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격적으로 결정이 되었고,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
 
아마도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가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 그런 결정을 앞당기게, 그리고 확신을 가지게 했으리라.
 
그리고 지금 그 회사는 새로 벌인 사업들에 대해
정리 혹은 축소의 단계에 들어 갔다고 한다.
 
기업도 개인과 마찬가지다. 정확한 목표가 아닌
욕심으로 일이 시작 되는 것은 손해가 눈앞에 뻔히 보이는 것이다.
 
 
    
    
실행 방법
구체적이다
막연하다
마음가짐
활기차다
늘 피곤하다
있으면 좋다
없으면 섭섭하다
변동성
필요에 의해 변한다
수시로 변한다
결정 요인
마음의 울림을 통해
, 귀의 자극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목표가 있을 것이다.
한번 생각을 해 보자.
 
여러분이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과연 진정한 목표인가?
아니면 지나친 욕심인가?
 
당신이 목표라고 여기고 있는 것들이 욕심이 아닌지 잘 생각해 보자.
욕심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 매사에 힘들고 지칠 수 밖에 없다.
 
꼭 이루어내야 할 대상이 아닌 꼭 하고 싶은 대상일 경우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마음이 초조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핵심 역량 자체가 흩어질 우려마저 있다.
 
수많은 목표들을 세워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배 아파해 보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왜 늘 이럴까 반성도 해 봤을 것이다.
이제 목표를 세울 때 다른 사람이 부러워 보여서 세우는 목표는 지양하자.
 
목표와 욕심 사이에는 분명한 경계가 있다.
그 경계를 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자신이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는 목표를 세워보자.
 
 
(고평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