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월5일[계유/12월5일] |
맑다. 남해현령ㆍ금갑도만호ㆍ남도포만호ㆍ어란포만호ㆍ회령포만호 및 정담수가 와서 봤다. 방답첨사ㆍ여도만호를 불러 와서 이야기했다. |
|
|
11월6일[갑술/12월6일] |
맑다. 송희립이 들어왔다. 띠풀 사백동, 칡 일백 동을 베어서 실어 왔다. |
|
|
11월7일[을해/12월7일] |
맑다. 하동현감(최기준)이 교유서에 숙배했다. 경상우수사가 순찰사 있는 곳에서 왔다. 미조항첨사ㆍ남해현령도 왔다. |
|
|
11월8일[병자/12월8일] |
맑다. 새벽에 조카 완과 종 경이 본영으로 돌아갔다. 저녁 나절에 김응겸, 경상도순찰사의 군관 등이 왔다. |
|
|
11월9일[정축/12월9일] |
맑다. 여도만호 김인영이 들어왔다. |
|
|
11월10일[무인/12월10일] |
맑다. 새벽에 경상도순찰사의 군관이 돌아갔다. |
|
|
11월11일[기묘/12월11일] |
맑다. 새벽에 선조임금의 탄신 축하례를 행했다. 본영 탐후선이 들어왔다. 주부 변존서ㆍ이수원ㆍ이원룡 등이 왔는데, 그 편에 어머니께서 평안하시다고 하니 기쁘고 다행이다. 저녁에 이의득이 와서 봤다. 금갑도만호ㆍ회령포만호가 나갔다. |
|
|
11월12일[경진/12월12일] |
맑다. 발포가장으로 이설을 정하여 보냈다. |
|
|
11월13일[신사/12월13일] |
맑다. 도양장에서 거둔 벼와 콩이 팔백 스무 섬이었다. |
|
|
11월14일[임오/12월14일] |
맑다. |
|
|
11월15일[계미/12월15일] |
맑다. 아버지 제사날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홀로 앉았으니 그리워서 마음을 달랠 길 없다. |
|
|
11월16일[갑신/12월16일] |
맑다. 투항해온 에몬레니(汝文戀巳)ㆍ야지로(也時老) 등이 와서 "왜놈들이 도망가려 한다"고 보고했다. 그래서 우우후를 시켜 잡아다가 그 주모자 준시(俊時) 등 두 명의 머리를 베었다. 경상수사ㆍ우후ㆍ웅천현감ㆍ방답첨사ㆍ남도포만호ㆍ어란포만호ㆍ녹도만호가 왔는데, 녹도만호는 곧 내어 보냈다. |
|
|
11월17일[을유/12월17일] |
맑다. |
|
|
11월18일[병술/12월18일] |
맑다. 어응린이 와서, "소서행장이 그 무리를 거느리고 바다로 나갔는데 거처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래서 경상수사에게 전령하여 이를 수륙으로 정탐케 했다. 저녁 나절에 하응문이 와서 군량 잇대는 일로 보고했다. 조금 있으니 경상수사ㆍ웅천현감 등이 와서 의논하고 갔다. |
|
|
11월19일[정해/12월19일] |
맑다. 이른 아침에 도망갔던 왜놈이 제발로 와서 현신했다. 밤 열 시쯤에 분ㆍ봉ㆍ해와 아들 회가 들어왔다. "어머니께서 평안하시다"고 하니 기쁘고 다행이다. 하응문이 돌아갔다. |
|
|
11월20일[무자/12월20일] |
맑다. 거제현령ㆍ영등포만호가 와서 봤다. |
|
|
11월21일[기축/12월21일] |
맑다. 된바람이 종일 불다. 새벽에 송희립을 내 보내어 견내량에 있는 왜적선을 찾아내게 했다. 이 날 저녁에 반대좀[碧魚:청어] 1만 3천 240두름을 곡식과 바꾸려고 이종호가 받아 갔다. |
|
|
11월22일[경인/12월22일] |
맑다. 새벽에 동지 하례로 북향하여 임금께 숙배했다. 저녁 나절에 웅천현감ㆍ거제현령ㆍ안골포만호ㆍ옥포만호ㆍ경상우후 등이 왔다. 변존서와 조카 봉이 모두 갔다. |
|
|
11월23일[신묘/12월23일] |
맑으나 바람이 세게 불다. 이종호가 하직하고 나갔다. 이날 견내량 순찰하는 일로 경상수사를 정하여 보냈으나 바람이 몹시 사나와 출항하지 못했다. |
|
|
11월24일[임진/12월24일] |
맑다. 순라선이 나갔다가 밤 열 시쯤에 진으로 돌아왔다. 변익성이 곡포권관이 되어 왔다. |
|
|
11월25일[계사/12월25일] |
맑다. 식사를 한 뒤에 곡포권관의 공식 신고를 받았다. 저녁 나절에 경상우후가 와서 투항해온 왜놈 여덟 명이 가덕도에서 왔다고 전했다. 웅천현감ㆍ우우후ㆍ남도포만호ㆍ방답첨사ㆍ당포만호가 와서 봤다. 조카 분과 이야기하다보니 밤 열 시가 되었다. |
|
|
11월26일[갑오/12월26일] |
아침에는 흐리다가 저녁 나절에 개었다. 식사를 한 뒤에 나가 공무를 봤다. 광양 도훈도가 복병하러 나갔다가 도망간 자들을 잡아와서 처벌했다. 오정 때에 경상수사가 왔다. 투항한 왜놈 여덟 명 및 그 인솔자 김탁 등 두 명이 왔다. 그래서 술을 먹이고 김탁 등에게는 각각 무명 한 필씩을 주어서 보냈다. 저녁에 유척과 임영 등이 왔다. |
|
|
11월27일[을미/12월27일] |
맑다. 김응겸이 두 해 먹은 나무를 베어올 일로 귀장이[耳匠:목수] 다섯 명을 데리고 갔다. |
|
|
11월28일[병신/12월28일] |
맑다. 나라 제사날(睿宗의 제사)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유척과 임영이 돌아갔다. 조카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밤이 깊어졌다. |
|
|
11월29일[정유/12월29일] |
맑다. 나라 제사날(인종 인성왕후 박씨의 제사)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
|
|
11월30일[무술/12월30일] |
맑다. 남해의 투항해온 야에몬(也汝文:彌右衛文)ㆍ신지로(信是老:信次郞) 등이 왔다. 경상수사가 와서 봤다. 체찰사의 전세(田稅)로 군량 서른 섬을 경상수사가 받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