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동청 잎이 크기가 손바닥 같아 글씨를 쓸 만하다[冬靑葉大如手掌 可以供書]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4. 01:50
동청 잎이 크기가 손바닥 같아 글씨를 쓸 만하다[冬靑葉大如手掌 可以供書]

산 중에도 우로(雨露) 은혜 깊다는 걸 스쳐 볼 만 / 想見山中雨露深
어여쁘다 앵록이 동심(冬心)을 안았구나 / 生憐鸚綠抱冬心
천연으로 갖추어진 좋은 종이 얻었으니 / 佳箋嬴得天然具
자유로운 춘앵 노래 받아쓰기 좋겠구만 / 供寫春鶯自在吟

[주D-001]앵록 : 앵무새의 목털처럼 푸른 빛을 말함.
[주D-002]춘앵 : 당(唐)의 악곡사명(樂曲詞名) 중에 춘앵전(春鶯囀)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