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괴근소축도를 지어 장다농에게 부치다. 도는 설의를 짓다[作槐根小築圖 寄張茶農 圖作雪意]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3. 19:45
괴근소축도를 지어 장다농에게 부치다. 도는 설의를 짓다[作槐根小築圖 寄張茶農 圖作雪意]

작은 집엔 우뚝 솟은 백 척의 괴화나무 / 小築亭亭百尺槐
만리라 붓을 들어 한바탕 서성대네 / 拈毫萬里一徘徊
농록은 여름철에 유달리 맞겠지만 / 料知濃綠偏宜夏
눈 속에 온 것만을 바닷손은 기억하네 / 海客惟雪裏來

[주C-001]괴근소축도를……부치다 : 장다농은 청 나라 시인이자 화가인 장심(張深). 자는 숙연(叔淵)이고 별호는 낭객(浪客)임. 괴근소축은 장심의 서실인데 추사가 그림을 그려 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