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요선(示堯仙) |
진병인가 가병인가 비야에게 증명하세 / 病眞病假證毗耶
부질없이 게으름만 날로 차츰 더해 가네 / 嬾漫公然日漸加
쟁기 너머 비 덕택은 곳곳을 따라가고 / 犁外雨膏隨處處
젓대 속의 봄 뜻은 집집마다 한가질세 / 篴中春意盡家家
시름에 익었어라 천 길의 하얀 머리 / 工愁千丈白髭髮
고움을 하노리는 한 가지 붉은 벚꽃 / 弄艶一枝紅杏花
바삐 가는 좋은 경치 잡아맬 수 있을 건가 / 好景怱怱勾住否
쌍감이라 두주는 하늘가의 꿈이로세 / 雙柑斗酒夢天涯
[주D-001]비야 : 《유마경(維摩經)》에 "伊時毗耶大城中有長者 名維摩詰"이라 하였음. 진병 · 가병은 유마힐의 병을 말함.
[주D-002]잡아맬……건가[勾住] : 구류(勾留)와 같은 말임. 백거이의 시에 "勾留醉客夜徘徊"라 하였음.
[주D-003]쌍감이라 두주 : 두 밀감과 한 말 술을 이름. 《운선잡기(雲仙雜記)》에 "戴顒春日携雙柑斗酒 人問何之曰 往聽黃鸝聲"이라 하였음.
[주D-002]잡아맬……건가[勾住] : 구류(勾留)와 같은 말임. 백거이의 시에 "勾留醉客夜徘徊"라 하였음.
[주D-003]쌍감이라 두주 : 두 밀감과 한 말 술을 이름. 《운선잡기(雲仙雜記)》에 "戴顒春日携雙柑斗酒 人問何之曰 往聽黃鸝聲"이라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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