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도중(楊州途中) |
잎 지는 서리 새벽 길손이 처량한데 / 霜晨搖落歎征衣
눈 끝진 저 한벌에 가을 풀이 드물구나 / 極目平原秋草稀
천지는 으시으시 허뢰가 어울리고 / 天地蕭蕭虛籟合
산천은 역력한데 두어 기럭 돌아가네 / 山川歷歷數鴻歸
묽은 연기 솟은 나무 외딴집을 에웠는데 / 淡煙喬木圍孤墅
흐르는 물 백사장에 언뜻하면 석양일레 / 流水平沙易夕暉
회북이라 강남이라 어디메가 그곳인고 / 淮北江南何處是
이분의 밝은 달이 꿈속에 가물가물 / 二分明月夢依微
[주D-001]회북이라 강남[淮北江南] : 중국 양주(楊州)를 말함. 《서경(書經)》 우공(禹貢)에는 "淮海惟楊州"라 했고, 《이아(爾雅)》에는 "江南曰楊州"라 하였음.
[주D-002]이분의 밝은 달 : "二分明月楊州白"이라는 고시를 인용한 것인데 이는 양주의 달이 매우 밝아 천하의 이분을 차지했다는 뜻임. 이 시의 제목이 양주도중이기 때문에 중국의 양 주를 빌려서 말하였음.
[주D-002]이분의 밝은 달 : "二分明月楊州白"이라는 고시를 인용한 것인데 이는 양주의 달이 매우 밝아 천하의 이분을 차지했다는 뜻임. 이 시의 제목이 양주도중이기 때문에 중국의 양 주를 빌려서 말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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