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군을 모시고 삼막사에 올라가는데 중제 및 김계량ㆍ함성중이 함께 갔다. 이때에 설암ㆍ난운 두 중도 역시 기약을 아니하고 왔는데 모두 근일의 이름난 중들이다[陪家君上三藐寺 仲弟及金季良咸聖中偕之 時雪庵懶雲二釋亦不期而至 皆近日名宿也] |
절간에 한 밤 자니 인연 중에 기쁜 인연 / 招提一宿喜歡緣
쌍소매에 하늘 바람 욕계의 신선일레 / 雙袖天風慾界仙
청련 백련 어울려 기상을 바치는데 / 靑白蓮交呈氣象
백천 바다 함께 얽혀 징원을 나타내네 / 百千海攝現澄圓
방편으로 오락가락 구름신을 드날리고 / 往來方便飛雲屐
기봉을 뽑아 굴려 달샘에 씻어 내라 / 撥轉機鋒瀹月泉
다락 앞의 붉은 해 크기가 북 같으니 / 紅日樓前如鼓大
한량없는 수상이 바로 이 가운델레 / 無量壽相是中邊
[주D-001]절간[招提] : 《당회요(唐會要)》에 "관(官)에서 사액(賜額)하는 것은 사(寺)가 되고 사조(私造)하는 것은 초제난야(招提蘭若)라 한다." 하였음.
[주D-002]구름신을 드날리고 : 육유(陸游)의 화성원시(化成院詩)에 "飛屐到上方 漸覺所見寬"이라 하였음.
[주D-003]기봉 : 주 158) 참조.
[주D-002]구름신을 드날리고 : 육유(陸游)의 화성원시(化成院詩)에 "飛屐到上方 漸覺所見寬"이라 하였음.
[주D-003]기봉 : 주 15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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