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중(利川道中) |
두어 나무 너울너울 관가를 둘렀는데 / 婆娑數樹帶官家
가는 말 채질해라 산마루에 또 물가로 / 策馬山顚復水涯
예부터 좋은 밭은 상서 이삭 바쳤거니 / 自昔良田呈瑞穗
이 땅 벼가 일찍 누르러서 금년에는 유독 흉년을 면했음.
지금도 폐한 탑엔 하늘 꽃이 내린다오 / 秪今廢塔雨天花
서풍이라 행색은 너무도 초라한데 / 西風行色多潦艸
묵은 고을 민풍은 문화를 못 열었네 / 古縣民風未啓華
십 년이라 밝은 달 그리던 삼도 꿈은 / 明月十年三島夢
이 놀음이 남을 대해 자랑할만 하고말고 / 此遊也足向人誇
[주D-001]하늘 꽃이 내린다오[雨天花] : 석가가 《법화경》을 설법하여 삼매(三昧)에 들 때 하늘에서 네 가지의 꽃이 내린 일을 말함.
[주D-002]초라한데[潦艸] : '潦'는 '老'의 잘못인데 요초는 일이 조솔(粗率)함을 말함. 주자의 훈학재규(訓學齋規)에 "寫字未問工拙如何 且要一筆一畫嚴正分明 不可老艸"라 하였음.
[주D-003]삼도 : 선가(仙家)의 십주삼도(十洲三島)를 말함.
[주D-002]초라한데[潦艸] : '潦'는 '老'의 잘못인데 요초는 일이 조솔(粗率)함을 말함. 주자의 훈학재규(訓學齋規)에 "寫字未問工拙如何 且要一筆一畫嚴正分明 不可老艸"라 하였음.
[주D-003]삼도 : 선가(仙家)의 십주삼도(十洲三島)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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