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설과 함께 삼도로 놀이를 가는 도중에 입으로 부르다[與沁雪 作三島之遊 途中口號] |
미투리 베 버선에 좋은 인연 드물다서 / 靑鞵布襪勝因稀
하늘가 개인 구름 특별히 빛 보내네 / 天際晴雲特放暉
한 길에 처음으로 가을 물을 지나가니 / 一路初過秋水去
이 마음 구름 되어 멀리 날고자 하네 / 此心欲化遠雲飛
외론 마을 산을 감아 끊어졌다 도로 연코 / 孤村帶崦連還斷
비낀 해라 빠른 걸음 제 집에 돌아가듯 / 斜日貪程去似歸
말 위의 낡은 읊음 낡은 꿈과 이어지니 / 馬上殘吟續殘夢
옅은 안개 짙은 숲이 눈에 들어 아득아득 / 澹煙濃樹入依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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