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3월 29일, 해방 후 처음으로 월남 이상재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 추도회가 열렸다.
당시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이렇게 추도사를 읽어 나갔다.
"나는 해방이 되고 얼마 후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일본의 동경을 경유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동경 시가지를 내려다 보았을 때
그곳은 그야말로 미국 공군기들의 폭격으로 쑥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순간 생전의 이상재 선생께서 일본의 병기창을 구경하고 나서 큰 소리로 외쳤던 말,
'칼을 든 자는 칼로 망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했던 것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이상재선생의 예리한 통찰력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일제의 암흑시대에 그런 위대한 지도자가 있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게 있어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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