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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入酉 <해지는 유시> -趙州禪師-

천하한량 2007. 3. 8. 18:21
       
日入酉 <해지는 유시>  -趙州禪師- 

 除卻荒涼更何守  쓸쓸함 제외하고 달리 무얼 붙들랴
 雲水高流定委無  고매한 운수납자의 발길 끊어진지도 오래인데
 歷寺沙彌鎭常有  절마다 찾아다니는 사미승은 언제나 있다.
 出格言不到口    단 한마디 말도 격식을 벗어나지 못하니
 枉續牟尼子孫後  석가모니를 잘못 잇는 후손이로다.
 一條拄杖麤楋藜  한가닥 굵다란 가시나무 주장자는
 不但登山兼打狗  산에 오를 때뿐만 아니라 개도 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