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南午 <해가 정남에 오는 오시> -趙州禪師-
茶飯輪還無定度 차고 밥이고 빙빙 돌아 일정한 법도가 없다.
行卻南家到北家 남쪽 집에 갔다가 북쪽 집에 들렀더니
果至北家不推註 그 집에서는 밀어내지고 끌어들이지도 않는다.
苦沙鹽大麥醋 쓴 소금에 새큼한 보리
蜀黍米飯虀萵苣 수수쌀 밥에 상추 김치 내놓고는
唯稱供養不等閑 말하기를 공양은 등한히 할 일 아니니
和尙道心須堅固 도심이 견고해야 하느니라고 충고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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