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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南午 <해가 정남에 오는 오시> -趙州禪師-

천하한량 2007. 3. 8. 18:03
       
日南午 <해가 정남에 오는 오시>  -趙州禪師- 

 茶飯輪還無定度  차고 밥이고 빙빙 돌아 일정한 법도가 없다.
 行卻南家到北家  남쪽 집에 갔다가 북쪽 집에 들렀더니
 果至北家不推註  그 집에서는 밀어내지고 끌어들이지도 않는다.
 苦沙鹽大麥醋    쓴 소금에 새큼한 보리 
 蜀黍米飯虀萵苣  수수쌀 밥에 상추 김치 내놓고는
 唯稱供養不等閑  말하기를 공양은 등한히 할 일 아니니 
 和尙道心須堅固  도심이 견고해야 하느니라고 충고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