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옛 고을을 애워싸서 가을 기운을 보태고,
바람은 성긴 숲을 두드려 빗소리를 돕는구나.
밤중에 꿈에서 깨어 그대로 잠들지 못하며 노정을 계산해 보니
이제 겨우 철원(鐵原)을 지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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