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안개로 반 걸음 앞도 분간할 수 없더니,
해가 높이 떠서 맑고 밝으니 용과 하늘에 감사하네,
구름이 이어진 산은 서ㆍ남ㆍ북에 멀리 둘렀고,
눈처럼 희게 선 봉우리는 뾰족한 것이 1만 2천이라네.
한 번 보니 문득 참 면목(面目)을 알겠구나.
다생(多生)에서 아마 좋은 인연을 맺었으리.
밤에 다시 연대(蓮臺)에서 자노라니,
시냇물과 솔바람이 모두 선(禪)을 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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