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뛰어난 해안산(海岸山)이라 일찍 들었는데,
한가함을 틈타서 마음 놓고 등반 하였네.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 사다리가 1천 척이요,
중은 구름과 반 칸 집을 나누었다.
고요하게 있어도 아직껏 얽맨 세상 벗지 못했으니,
세상의 인연을 어찌 감히 상관할쏘냐.
푸른 산속 어느 날에나 내 머무름 용납할까,
대지팡이 짚신으로 날마다 왕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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