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선생글 ▒

벽파정(碧波亭),산에 비 쏟아져 꽃이 물에 뜨고,(경상도 울산)-이곡(李穀)-

천하한량 2007. 3. 2. 02:16

 

산에 비 쏟아져 꽃이 물에 뜨고,

 

강물 개이자 달이 물가에 가득하네.

 

옛 사람의 시안(詩眼)이 이곳에 정자를 세웠거니,

 

누가 감히 새 명(銘)을 써서 바꾸리.

 

나라를 떠나니 마음 오히려 붉어지고,

 

때를 근심하니 귀밑은 아직 푸르러라.

 

고기 잡는 노래 그대와 듣고싶어,

 

놀라 일어나니 푸른 터럭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