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있어 신선각(神仙閣)에 오르니,
어느 사람이 술 실은 배 저어 오는가.
벼슬하다 보니 하늘가에 온 줄 깨닫지 못하고,
강 길엔 풀만 무성하구나.
포구 저 멀리 붉은 해 나직한데,
외로운 마을엔 푸른 연기 올라오네.
떠나온 정 근심되어 함께 멀고 먼데,
세월은 강물처럼 달아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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