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선생글 ▒

망해대(望海臺) 내 이제야 바다 넓은 것 알겠네. (경상도 울산)-이곡(李穀)-

천하한량 2007. 3. 2. 02:14

 

옛날부터 바다에 떳단 말 들었더니,

 

내 이제야 바다 넓은 것 알겠네.

 

때로 바람 고요하면 물빛 고운데,

 

한결 같은 빛 끝없이 푸르구나.

 

절도(絶島)에 누가 왔는가,

 

외로운 돛대 왜 저렇게 바쁜지.

 

바야흐로 일본이 딴 지방임을 알겠으니,

 

삼만 리 지방에 농상(農桑)을 일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