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雜詩 8 <잡시 8>

천하한량 2007. 2. 25. 21:30

陶淵明

 

 

雜詩 8 <잡시 8>



代耕本非望 
대경본비망  벼슬살이는 본래 원하던 바 아니었고
所業在田桑 
소업재전상  본래 생업은 밭갈이와 양잠 이였다
躬親未曾替 
궁친미승체  몸소 농사 지으며 게으르지 않았건만
寒餒常糟糠 
한뇌상조강  항상 추위와 굼주림에 시달렸다
豈期過滿腹 
기기과만복  내 어찌 배 채우기 이상을 바라겠는가
但願飽粳糧 
단원포갱량  오직 쌀밥이나 배불리 먹길 바란다네
御冬足大布 
어동족대포  겨울에는 거친 베옷 걸치고 견뎌내고
麤絺以應陽 
추치이응양  여름에는 값싼 갈포로 햇볕을 가리네
正爾不能得 
정이불능득  이런 소망조차도 뜻대로 되지 않으니
哀哉亦可傷 
애재역가상  참으로 슬프고 가슴 아프다
人皆盡獲宜 
인개진획의  남들은 적절히 잘 사는데
拙生失其方 
절생실기방  못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네
理也可奈何 
이야가내하  이것 또한 운명이니 어찌 할 수 있으랴
且為陶一觴 
차위도일상  도연히 술 한 잔 마시고 취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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