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辛丑歲七月赴假還江陵夜行塗 <휴가를 마치고 강능으로 가며>

천하한량 2007. 2. 24. 19:27

陶淵明

 

 

辛丑歲七月赴假還江陵夜行塗口 <휴가를 마치고 강능으로 가며>
 
閒居三十載  한거삼십재  삼십년을 한가롭게 살며
수與塵事冥 
수여진사명  세상과 멀어졌노라
詩書敦宿好 
시서돈숙호  책 읽으며 성품을 가다듬고
林園無世情 
임원무세정  속세의 먼지 없는 초야에 살았거늘
如何舍此去 
여하사차거  어찌 내 고향 버리고
遙遙至西荊 
요요지서형  멀리 강능으로 갈 것인가
叩예新秋月 
고예신추월  초가을 달밤에 손을 잡고
臨流別友生 
임류별우생  강가에서 벗들과 이별 하니
凉風起將夕 
양풍기장석  찬 바람 일자 날이 어둡고
夜景잠虛明 
야경잠허명  달 밤이 티없이 맑아라
昭昭天宇闊 
소소천우활  밝은 밤 하늘은 넓게 틔였고
효효川上平 
효효천상평  반짝이는 강물은 고요히 흐르는데
懷役不遑寐 
회역불황매  힘든 벼슬살이 생각에 잠을 못 이루네
中宵尙孤征 
중소상고정  깊은 밤에 혼자서 걷노라
商歌非吾事 
상각비오사  본래 나는 출세할 마음이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