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日遊山寺 동일유산사 겨울 산사에 노닐며
崔致遠 최치원 857~894
暫遊禪室思依依 잠유선실사의의 잠시 선방에 쉬니 갖은 생각 솟아나고
爲愛溪山似此稀 위애계산사차희 산과 시내가 보기 드물게 고아라
勝境唯愁無計住 승경유수무계주 좋은 경치에 오래 머물지 못함이 슬퍼
閑吟不覺有家歸 한음부각유가귀 조용한 시 읊으며 돌아갈 집도 잊네
僧尋泉脈敲氷汲 승심천맥고빙급 스님은 샘물 찾아 먹을 물 길어내고
鶴起松梢擺雪飛 학기송초파설비 학은 오갈 때마다 솔 위의 눈을 날리네
曾接陶公詩酒興 증접도공시주흥 일찍 시와 술 벗삼던 도연명을 알았더라면
世途名利已忘機 세도명리이망기 세상의 명리 모두 잊었을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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