蜀葵花 촉규화 접시꽃
崔致遠 최치원 857~894
寂寞荒田側 적막황전측 적막하고 거친 밭가에
繁花壓柔枝 번화압유기 탐스런 꽃이 부드러운 가지 눌렀네
香經梅雨歇 향경매우헐 장마비 그치자 향기 날리고
影帶麥風歌 영대맥풍가 보릿바람에 꽃 그림자 길게 드리우네
車馬誰見賞 거마수견상 수레와 말탄자들 그 누가 와서 보리
蜂蝶徒相窺 봉접주상규 벌 나비만 부질없이 기웃거리네
自慙生地賤 자참생지천 부끄럽구나! 이 천한 땅에 태어나
堪恨人棄遺 감한인기유 세상에서 버림받아도 참고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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