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雲峰寺 제운봉사 운봉사
崔致遠 최치원 857~894
捫葛上雲峰 문갈상운봉 칡넝쿨 부여잡고 운봉사에 올라
平觀世界空 평관세계공 수평으로 보이는 세상은 텅 비었다
天山分掌上 천산분장상 온 산은 한 뼘 손바닥 위에서 나눠어지고
萬事豁胸中 만사활흉중 만사가 가슴속에서 후련하다
塔影日邊雪 탑영일변설 탑 그림자 대낮의 雪처럼 희고
松聲天畔風 송성천반풍 소나무에서 들리는 소리, 하늘가의 바람이네
煙霞應笑我 연하응소아 연기와 노을속의 그대, 응당 나를 비웃으리
回步入塵籠 회보입진롱 발걸음 돌려 속세로 돌아가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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