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詠懷詩 영회시 생각을 읊음(원적 210~263 )

천하한량 2007. 2. 21. 02:18
詠懷詩   영회시   생각을 읊음

 

     阮籍(魏)   원적 210~263

 

 

     夜中不能寐   야중불능매   밤 깊었으나 잠 이룰 수 없어

     起坐彈鳴琴   기좌탄명금   일어나 자리에 앉아 거문고를 탄다

 

     薄惟鑑明月   박유감명월   엷은 휘장 사이로 밝은 달빛 비쳐들고

     淸風吹我禁   청풍취아금   시원한 바람 불어 옷깃을 스친다

 

     孤鴻號外野   고홍호외야   바깥 들에는 외로운 큰 기러기 울고 있고

     朔鳥鳴北林   삭조명북림   북쪽 숲 속에는 기러기떼들 떠들썩하게 운다

 

     徘徊將何見   배회장하견   밖에 나가 어정거린들 볼 것이 무었이랴

     憂思獨傷心   우사독상심   근심스런 생각에 잠겨 홀로 슬퍼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