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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曉雨) -이색(李穡) -

천하한량 2007. 2. 5. 18:15

요우(曉雨)
 

이색(李穡)

첫새벽에 보슬비가 초가 처마에 내리니 / 淸晨小雨?茅?
나그네 생각이 흰 자루 보습으로 쏠리네 / 客興悠然白柄?
강변 펀펀한 밭엔 아지랑이 아른아른 / 江上平田煙漠漠
산비탈 좁은 길엔 풀이 뾰죽뾰죽 / 山崖細逕草纖纖
꽃을 실어다 나르는 집에선 처음 화원을 열고 / 載花侯館初開塢
시인은 술 사기에 옷을 전당잡히려 하네 / 沽酒詩家欲典衫
나는 병든 몸 구복만을 꾀하노니 / 最是病夫謀口腹
바다에 둥실 돛 달고 고향 돌아갈 생각 뿐 / 海天歸思滿歸帆


[주D-001]흰 자루 보습 : 두보의 시에 “장참장참백목참(長?長?白木?)”이란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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