飲酒二十首 其六 음주 20수기6
飲酒 其六 음주 제6수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行止千萬端 행지천만단 사람의 행동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誰止非與是 수지비여시 옳고 그름을 누가 알랴
是非苟相形 시비구상형 저마다 멋대로 모양을 정해 놓고
雷同共譽毁 뇌동공예훼 잘했다 못했다 부축이고 또는 헐뜯는다
三季多此事 삼계다차사 은,하,주 삼대 이후 더욱 그러하니
達士似不爾 달사사불이 도통한 선비만이 시비를 가리지 않는다
咄咄俗中愚 돌돌속중우 가련한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이여
且當從黃綺 차당종황기 나는 모두 버리고 상사의 사호를 따르고저 한다
○ 行止(행지) : 행동거지(行動擧止)의 준말
○ 端(단) : 생각 느낌
○ 是非苟相形(시비구상형) : 시비의 모양새를 꾸며대다.
○ 苟相形(구상형) : 苟(구)는 미봉하다(彌縫--: 일의 빈 구석이나 잘못된 것을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 대다)는 뜻. 相形(상형)은 얼굴 모양. 여기서는 是非의 모양새.
○ 雷同(뇌동) : 옳고 그름의 분별(分別)도 없이 남을 따름
○ 附和雷同(부화뇌동) : 「우레 소리에 맞춰 함께 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뚜렷한 소신 없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을 의미함
○ 三季(삼계) : 하(夏), 은(殷)), 주(周)의 삼대(三代)
○ 達士(달사) : 이치(理致)에 밝아서 사물(事物)에 얽매어 지내지 아니하는 사람.
○ 咄咄(돌돌) : 괴이하게 여겨서 놀라는 모양.
○ 且當從黃綺(차당종황기) : 이제 하황공(夏黃公)ㆍ기리계(綺里季)를 따르고자 한다. 즉, 은거를 하겠다는 뜻.
○ 黃綺(황기) : 상산사호 중 하황공과 기리계를 말한다. 상산사호(商山四皓)를 가리키는 바, 상산(商山)은 중국 섬서성(陝西省) 상현(商縣) 동쪽에 있는 산이며, 사호는 진(秦)나라 말기 진 시황제의 학정을 피해 상산에 은둔했던 네 노인으로 동원공(東園公)ㆍ하황공(夏黃公)ㆍ기리계(綺里季)ㆍ녹리선생(甪里先生)을 이르는데, 나이가 80을 넘어 머리가 희었으므로 사호(四皓)라 칭하였다.
'▒ 도연명시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8수 青松在東園 청송재동원 푸른 소나무가 동쪽 밭에 있으니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0) | 2020.09.20 |
---|---|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7수 秋菊有佳色 추국유가색 아름다운 가을 국화꽃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0) | 2020.09.20 |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5수 結廬在人境 결려재인경 사람들 속에 오두막 짓고 산속에 사니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0) | 2020.09.05 |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4수 栖栖失群鳥 서서실군조 무리를 이탈한 새 한마리가 불안하게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0) | 2020.08.30 |
漢詩 한시 飲酒 음주 제3수 道喪向千載 도상향천재 도가 사라진지 어느덧 천년이라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0) | 2020.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