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 입춘 생의 마지막 봄을 맞으며
李象靖 이상정 1711~1781
風雪蕭蕭夜苦長 풍설소소야고장 바람과 눈 스산한 밤은 몹시도 긴데
寒窓睡罷動晨光 한창수파동신광 잠 깨인 찬 창가엔 새벽빛 흔들린다.
梅香漏洩春消息 매향루설춘소식 매화 향기 새어들어 봄소식 전해오니
大地窮陰一線陽 대지궁음일선양 음기 가득한 대지에 한줄기 양기여라
黃雞喔喔報新天 황계악악보신천 누런 닭 울음 울어 새 하늘을 알리니
流水光陰七十年 류수광음칠십년 유수 같은 세월 속에 내 나이 칠십이라.
萬事悠悠渾不管 만사유유혼불관 세상만사 유유함은 전혀 관여치 않고
淵冰一念且歸全 연빙일념차귀전 전전긍긍 일념 속에 온전히 돌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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