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蘇暘谷 별소양곡 소양곡과 이별하며
黃眞伊(朝鮮) 황진이 1506~1544
月下庭梧盡 월하정오진 은은한 달 빛, 뜨락 오동나무는 잎 다 떨어지고
霜中野菊黃 상중야국황 서리 맞은 들국화 노랗게 피었어요
樓高天一尺 누고천일척 누각은 하늘로 한 자나 높아지고
人醉酒千觴 인취주천상 사람은 취하였소, 술을 천 잔이나 마셨다오
流水和琴冷 유수화금냉 흐르는 물소리는 싸늘한 거문고 가락과 어울리고
梅花入笛香 매화입적향 매화나무 피리 소리에 젖어 꽃 없이도 향기로워라
明朝相別後 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우리 서로 이별한 뒤에
情與碧波長 정여벽파장 헤어져도 마음일랑 저 푸른 강물처럼 길이 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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